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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터널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by dpipe_journey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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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터널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에 흔하게 보는 풍경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어떤 이는 이 끝없이 지나가는 터널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십대 청년들이 취업을 고민하는것처럼...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것처럼...

그래도.. 터널을 지나면 우리가 원하는 정거장에 도착할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제 딸이 초등학교 3학년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앞으로 뭐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에요"

당시 진지하게 말하는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그때는 웃어 넘겼지만, 그 후로도 아이의 말이 머릿속에 많이 맴돌았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벌써부터 많이 고민하는것이, 제가 가르치는 이십대 청년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그 아이가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갑니다. 그때 고민하던 그 초등학교 꼬맹이가 이제 청소년이 되었어요.

토요일에는 웹툰 학원에 다니면서 종이에 그림을 그립니다.

집에서는 클립스튜디오와 타블렛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요즘은 로블록스 게임을 만드느라 신났습니다. 

때때로 제가 로블록스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받으면 아이들과 함께 일합니다.

꼬꼬마 아이들은 어느새 성장하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하게 자랐습니다. 

 

이제 제 딸은 디자이너, 작가,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자 등 다양한 꿈을 모색하고 꿈꿉니다. 

제가 IT 업계에 있어 진로지도를 나름 시기 적절하게 한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엄마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합니다. 자기 게임에 1,800명이 넘게 들어왔다고 신나합니다.

자라면서 꿈도 여러번 바뀌겠지요. 미래는 정해진것이 아니라 계속 변화할테니까요.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탐색하고,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어떻게 진로 지도를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공부가 답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였습니다.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많은 청년들이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십대에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것이나, 초중고 시절에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어차피 하는 진로고민이라면 조금 일찍부터 준비하는것이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놀고, 공부하고, 탐색하고,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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